UCL 우승후보 답네… 맨시티·바르셀로나 대승으로 기선 제압

입력 2024-10-02 17:09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브라티슬라바 원정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강한 화력을 뽐내며 첫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4대 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선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대 0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번엔 볼 점유율 77%, 유효 슈팅 14개로 브라티슬라바를 압도했다.

2022-2023시즌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맨시티는 UCL 패권 탈환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날은 엘링 홀란, 제임스 매카티 등 최전방 공격수 외에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전후반 각각 2차례씩 골문을 열었다. 승점 4를 쌓은 맨시티는 36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UCL 조별리그는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전체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도 첫 승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멀티 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5대 0으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1대 2로 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10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셀틱(스코틀랜드)에 7대 1 쾌승을 거둔 도르트문트(독일)는 1위에, 잘츠부르크(독일)를 4대 0으로 대파한 브레스트(프랑스)가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레버쿠젠(독일)은 AC밀란(이탈리아)에 1대 0 신승을 거두며 3위를 달렸다.

반면 코리안리거들의 소속팀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파리 생제르맹은 아스널(잉글랜드)에 0대 2로 완패해 18위(승점 3·1승1패)에 그쳤다. 올 시즌 세르비아 명가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도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패로 승점을 쌓지 못한 즈베즈다는 32위로 처졌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