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이시바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회담”

입력 2024-10-02 16:58 수정 2024-10-02 17:10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이틀째인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 대통령이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두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기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한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말하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다.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5분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미일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대화가 잘 된 느낌”이라며 “한·미·일 정상회담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회담 기회를 앞으로 가지고 싶다고 말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