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이머를 만난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글로벌 출시 첫걸음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2일 게임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지난 1일에 출시한 TL은 글로벌 정식 출시 약 2시간 만에 최대 동시접속자 32만6377명을 기록했다. 꼭두새벽인 오전 3시 (UTC·협정세계시간) 기준으로도 약 19만명 대를 유지 중이다. 이는 지난 7월 글로벌 출시해 크게 흥행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26만486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TL은 엔씨가 11년 만에 출시하는 PC MMORPG로,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플레이어 간 대결) 시스템 등 특징을 갖췄다.
여기에 글로벌 버전에선 이용자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전투,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해 갈고 닦았다. 또한 최근 국내 업데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킬 특화’와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했다는 게 게임사의 설명이다.
TL은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TL은 지난달 26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시작과 함께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 최상단에 올랐다. 또, 지난달 진행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선 첫날 6만명 이상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당시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모이기도 했다.
최문영 TL 캡틴은 “마침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노력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TL은 모두를 위한 MMORPG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