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56억원에 이르는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라 55억5900만원짜리 금융 사고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거쳐 형사 고소나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대금 대출 관련 사고다. 이달 초 영업점을 종합 검사하던 중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경남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지 채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재차 사고가 터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 8월 165억원 상당의 금융 사고가 있었다며 뒤늦게 공시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