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박보영·RM 만나는 이곳…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입력 2024-10-02 14:11
1일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야제에서 참석자들이 경관조명 점등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3개국의 224개 작품을 상영한다. 작품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며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사회를 맡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영화제는 배우 강동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감독 이석준)를 상영하는 등 다양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그린 한국 영화 ‘수연의 선율’(감독 최종룡)을 비롯해 중화권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작품 등 10편이 올라 경쟁한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미겔 고메스 감독을 초청해 그의 영화 8편을 상영하고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는 영화 ‘그랜드 투어’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포르투갈의 젊은 거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한 고 이선균 배우를 조명하는 ‘고운 사람, 이선균’ 프로그램도 열린다. ‘파주’ ‘우리 선희’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등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폐막작인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을 상영하면서 오는 11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