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삼원에프에이, 차세대 교통카드시스템 개발 ‘맞손’

입력 2024-10-02 13:35
손민수 마이비 대표(오른쪽)와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마이비 제공

부산 본사를 둔 교통카드 전문기업 마이비와 교통카드 단말기 제조·개발 기업 삼원에프에이가 손잡고 차세대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마이비는 최근 삼원에프에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비접촉식(태그리스·Tagless)과 QR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태양광을 활용한 버스정보안내기와 저전력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차세대 교통카드 시스템을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세계 시장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삼원에프에이는 마이비가 구축한 교통카드 단말기를 단독으로 제조·기술 지원함으로써 상생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지능형 교통 체계(ITS) 산업을 부산에서 발전시켜 전국적인 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과 ITS 시스템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손민수 마이비 대표는 “차세대 교통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부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미 지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어, 차세대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