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모를 거쳐 가정·민간 어린이집 20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 공모는 지난 8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차 평가와 2차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공모에는 가정·민간 어린이집 40곳이 신청해 공공형 어린이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는 학부모들의 넓은 선택 폭을 위해 정원 20명 이하 가정 어린이집 6곳, 정원 21명 이상 민간 어린이집 14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인천의 공공형 어린이집은 모두 149곳으로 늘어났다. 전체 보육아동 중 국공립·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인 공보육 이용률도 44.8%로 지난해와 비교해 4.5% 포인트 상승했다.
국공립·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 모두 인천의 공보육을 책임지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설치 단계에서부터 건축비와 기자재비 등이 투입된다. 운영 과정에서도 교직원 인건비를 지원해 물적·인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준하는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민간 어린이집 중 우수한 어린이집이 지정돼 운영된다. 지정 이후에는 운영비 등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 아동 비율을 낮춰 안심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시는 공보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공립·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 가운데 공공형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공공형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공모에 많은 어린이집이 참여해 우수한 가정·민간 어린이집 20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며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된 가정·민간 어린이집들이 공보육의 중요한 축으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