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이기면 세계 평화… 무력 충돌 해리스 탓”

입력 2024-10-02 06:4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선에서) 이기면 세계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와우나키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란의 공격을 언급하고서 “세계적인 참사에 매우 가까워졌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이끌어야 하지만 그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적들은 더 이상 우리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곳에서 전쟁이 맹렬하게 계속되거나 전쟁의 위협이 있는데 무능한 두 사람이 우리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3차 세계 대전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해리스 부통령)가 4년을 더 하면 세계는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내가 이기면 우리는 세계에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란은 완전히 견제됐다. 그들은 현금이 없었고 완전히 봉쇄돼 협상에 필사적이었다”며 “해리스는 그들에게 미국 돈을 쏟아부었고 그 이후로 그들은 전 세계로 혼란을 수출했으며 중동을 혼란에 빠트렸다”고도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