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길거리 음주 금지” 한국인 많이 찾는 이곳, 무슨 일

입력 2024-10-01 20:05 수정 2024-10-02 01:20
사진은 일본 도쿄 시부야역 주변 명소인 스크램블 교차로. 연합뉴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 관광지 중 하나인 일본 도쿄 시부야역 주변 등에서 1일부터 야간 노상 음주가 금지됐다.

NHK에 따르면 시부야구는 지난 6월 의회를 통과한 야간 노상 음주 금지에 관한 조례를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 조례는 시부야구 주변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 연중 음주를 금지한다.

시부야구는 이전에도 핼러윈 등 일정 기간 길거리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운영해왔다. 그럼에도 노상 음주를 둘러싼 문제가 계속되자 금지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했다. 시부야구는 “단순히 노상 음주를 하지 말도록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례에 근거해 지도할 수 있게 됐다”며 조례 시행에 따른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벌칙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NHK는 “일본의 도시 지역에서 야간 노상 음주를 연중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는 것은 시부야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