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참 의사’ 블랙리스트 만든 전공의, 구속 송치

입력 2024-10-01 19:31 수정 2024-10-01 19:32
의료계 집단행동 불참 의사와 의대생 명단을 SNS 등에 게시한 사직 전공의가 지난달 20일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신상정보를 담은 ‘감사한 의사’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유포한 전공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직 전공의 정모씨를 지난달 2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와 텔레그램 채널에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의료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의대생들의 개인 정보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