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여의도서만 먹었던 샐러드, 이젠 편의점서도 먹는다고?

입력 2024-10-01 17:03
편의점 CU, 샐러드 특화 편의점 육성…내년 100여점 목표. CU제공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찾지만 직접 싸서 다니기엔 귀찮고, 전문점을 가서 먹으려니 돈이 아깝고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편의점에서도 종종 샐러드를 팔긴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과연 샐러드가 신선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CU가 ‘샐러드 특화’ 전문 점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CU는 샐러드 특화 편의점 시범 운영 이후 내년 100여 점 가까이 샐러드 특화 점문점 개장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업계에 샐러드는 가장 매출이 작은 품목이다. 하지만 최근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의 영향 속에 인기가 점차 늘고 있다. CU의 샐러드 매출을 전년과 비교하면 2022년 20.8%, 지난해 22.5%, 올해 1∼9월 31.7% 각각 증가했다.
CU의 올해 샐러드 매출 비중을 입지별로 보면 사무실이 22.4%, 주택가 20.6%, 대학가 18.6%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직장인과 학생 고객이 밀집한 곳에서 많이 팔린 것이다. CU는 이처럼 직장인과 학생 고객이 밀접한 곳에서 샐러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서울 삼성본점과 강남거평점, 상도터널점, 서울대학교신양점, 중앙대2생활관점 등 5곳에서 샐러드 특화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샐러드 특화 편의점에서는 번화가에서 볼 수 있는 피그인더가든 등 유명 브랜드의 간편식 샐러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10일까지는 기본 샐러드뿐만 아니라 토마토 파스타 샐러드, 핫치킨 분짜 샐러드, 바질파스타 샐러드, 닭가슴살 등 4종의 파스타 샐러드도 선보인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