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중고 거래 존이 설치되면서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중고 거래 범죄를 예방하고, 안심 거래를 돕기 위해 부산 남구청, 부산교통공사,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등이 추진했다.
부산 남구는 구청사 앞을 비롯한 6곳에 ‘중고 거래 안심 존’을 시범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남구에 설치된 안심 존은 가로 120㎝, 세로 120㎝ 크기의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돼 있으며, 24시간 작동하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남구는 부산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중고 거래 사기 예방 교육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중고 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며 “안심 존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하게 거래하고 자원의 순환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사상역 내에 각각 중고 거래 안심 존을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안심 존은 가로 81㎝, 세로 160㎝ 크기의 초록색 사각형으로 표시돼 있으며, CCTV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교통공사는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다른 역사에도 안심 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2022년부터 중고 거래 안전지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올해까지 총 10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연제구 이마트 앞, 남구 홈플러스 감만점 등에 중고 거래 안전지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안전지대는 유동 인구가 많은 마트 근처에 설치, 시민들이 범죄 위험 없이 안전하게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