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활약했던 디켐베 무톰보가 1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NBA 사무국은 이날 “2년 전부터 뇌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 무톰보는 NBA의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였다. 1991년 NBA에 데뷔해 18시즌간 평균 9.8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18㎝의 큰 키를 앞세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3289개의 블록슛을 남겼다. 상대의 슛을 저지한 뒤 검지를 좌우로 흔드는 세리머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무톰보는 NBA 올해의 수비수 4회, 올-NBA 팀 3회, 올스타 8회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