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의 향연…정선아리랑제 개막

입력 2024-10-01 13:49
정선아리랑제 퍼레이드. 정선군 제공

전통·현대 문화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정선아리랑제가 2~5일 강원도 정선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정선아리랑제 주제는 ‘다시 찾고 싶은 정선, 국민 고향 정선’이다. 경연·경창대회, 창작공연, 초청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12개 부문 95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개막식은 공설운동장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정선군합창단, 정선어린이합창단, 악사모봉사단, 아리랑체조, 정선아리랑보존회,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등 군민 300명이 참여하는 ‘정선군민 아리랑 대합창’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가수 이찬원과 김다현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공연이 이어진다.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아리아라리 퍼포먼스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뗏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아리아라리는 지난 8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9개 읍면의 특성을 살린 길놀이와 전문 퍼레이드팀이 참여하는 아리랑퍼레이드, 실버 합창대회 등이 펼쳐진다.

아리랑 멜로디를 활용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아리랑 팝 댄스 경연대회,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아리랑 시니어 패션쇼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정선 뗏목 문화의 전승과 가치 활용을 주제로 한 정선아리랑 발전 포럼, 아리랑제 서예전시, 시화전도 열린다.

정선아리랑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하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되는 등 축제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1일 “축제의 주제처럼 항상 다시 찾아오고 싶은 국민 고향 정선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