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오스카리닌 “프나틱, 월즈 8강 이상 성적 자신”

입력 2024-09-30 20:17
라이엇 게임즈 제공

프나틱 ‘오스카리닌’ 오스카르 무뇨스 히메네스가 월즈 8강 진출을 자신했다.

프나틱은 3일(한국시간) LCK 3번 시드 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을 시작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일정을 시작한다. LEC 2번 시드 팀인 이들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조기 탈락의 아픔을 자신들의 안방인 유럽에서 치유하겠다는 각오다.

30일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오스카리닌’은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팀이 최소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임을 확신했다. 또 “다시 월즈에 참가해 정말 기쁘다. 1년 중 가장 많이 기대되는 시기인 만큼 준비도 철저히 했다”며 “얼른 대회가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상대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LCK 3번 시드 팀인 디플 기아다. ‘오스카리닌’은 “디플 기아는 강팀이다, 운영도 탄탄하다”면서 “특히 ‘킹겐’ 황성훈과 ‘쇼메이커’ 허수는 훌륭한 라이너다. 그중에서도 황성훈은 LCK에서도 최고의 탑 중 하나”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어제 (조 추첨식 이후) 첫 상대를 안 만큼 이제 상대를 연구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 단계”라면서 “오늘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우리가 디플 기아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는 14.18패치로 진행된다. 메타 선도자로 꼽히는 LEC 팀들은 기발한 픽과 전략으로 동양권 팀들의 허를 찌르곤 한다. ‘오스카리닌’은 “메타가 많이 바뀌었지만, 탑은 영향을 가장 덜 받은 라인”이라면서 “플레이-인에서 봤듯이 크산테, 럼블, 레넥톤 등 익숙한 픽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라인에선 AD·AP 비중에 따라 다양한 픽이 나오고 있지만 탑은 많이 등장했던 픽들 위주로 나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특이한 픽을 1~2개 정도 준비해놨는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MSI와 EWC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바 있는 프나틱이다. ‘오스카리닌’은 “앞선 경험은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2번의 국제 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항상 주의하면서 연습하고 경기를 치르겠다.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