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발족… “게임 산업, 밑바닥 인식 해결해야”

입력 2024-09-30 17:32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여야 위원 및 협단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재 게임 산업은 전환기에 있다고 봅니다. 산업적으로 성숙해졌지만, 사회적 인식과 대접은 밑바닥입니다. 인식을 높이는 것이 제22대 국회의 숙제입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임정책포럼은 조 의원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참여한다. 이를 포함한 36명의 여야 현역의원과 7개의 게임 관련 협·단체가 참여한다. 발족 목적은 게임 산업 발전과 인식 개선이다.

조 의원은 “과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워낙 광범위했다. 셧다운제 같은 각종 규제 때문에 게이머와 창작자들이 상당히 많이 위축돼 있었다”며 “게임정책포럼의 정식 발족을 기점으로 게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적, 문화·예술적, 스포츠 등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게임산업이 모바일과 PC 장르에 편중돼있고 확률형 아이템 같은 비즈니스 모델(BM), 게임질병코드 등재 등 현안이 많다”며 “오늘 참석한 여야 의원, 협·단체에서 이 포럼을 통해 여러 게임 현안을 해결하고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게임물관리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한 서태건 위원장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많은 여야 위원이 함께하는 게임 포럼은 없었던 것 같다. 제2의 게임산업 도약을 확신한다”며 “게임위는 많은 정책과 법을 잘 이행하면서 게임 산업 생태계의 세 주체인 정부, 이용자, 게임사들 함께 건전하고 성장하는 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게 바로 게임”이라면서 “이제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위원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이끌어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게임 인류’를 주제로 한국 산업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강연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