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 단풍 시작… 절정은 ‘10월 22일’

입력 2024-09-30 16:09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9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소청 탐방로 일원에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설악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은 10월 22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는 30일 최정상인 대청봉에서 중청·소청대피소 일대 탐방로에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 전체 중 정상부터 20% 가량이 물드는 ‘첫 단풍’은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된다.

민간 기상 관측 업체는 이르면 지난 29일부터 첫 단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보다 잎이 물드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9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소청 탐방로 일원에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 단풍예고 시스템에 따르면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설악산 단풍의 절정은 10월 22일에서 23일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외에 강원도 내 단풍으로 유명한 점봉산과 광덕산은 각각 10월 13일과 21일, 화악산은 10월 24일, 강원도립화목원은 10월 30일 절정을 맞을 예정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 내 환경보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월10일까지 샛길 출입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