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설악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은 10월 22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는 30일 최정상인 대청봉에서 중청·소청대피소 일대 탐방로에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 전체 중 정상부터 20% 가량이 물드는 ‘첫 단풍’은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된다.
민간 기상 관측 업체는 이르면 지난 29일부터 첫 단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보다 잎이 물드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산림청 단풍예고 시스템에 따르면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설악산 단풍의 절정은 10월 22일에서 23일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외에 강원도 내 단풍으로 유명한 점봉산과 광덕산은 각각 10월 13일과 21일, 화악산은 10월 24일, 강원도립화목원은 10월 30일 절정을 맞을 예정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 내 환경보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월10일까지 샛길 출입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