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미술관 첫 삽…1169억원 투입·2027년 개관

입력 2024-09-30 16:00
충남미술관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미술관이 2027년 홍성군 신경리 일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충남도는 30일 홍성군 신경리 887번지 충남미술관 건립예정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관 소개 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철주, 성능경, 정명희 화백 등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총사업비 1169억원이 투입되는 충남미술관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만8279㎡,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중정을 중심으로 4개의 전시실과 실감콘텐츠실, 아카이브실, 교육‧세미나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유기적 공간 배치로 도민과 예술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국내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무소가 협업해 진행했다. 도는 미술관과 충남도서관, 예술의전당, 홍예공원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예로부터 수많은 거목들을 배출해 낸 예술의 고장 충남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 분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충남미술관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돼 매우 기쁘다”며 “문화가 곧 도시의 경쟁력인 지금, 충남미술관이야말로 도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릴 결정적인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는 미술과 예술이 융합된 염동균 작가의 인공지능(AI) 드로잉 퍼포먼스와 안무, 스포츠,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등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