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일대일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가 울산에서 시행된다.
중증 발달장애 지원서비스에 이어 최중증까지 돌봄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울산지역의 사회복지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30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제공기관’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제공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한 정부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30억원, 시비 22억원을 포함해 52억원이다.
남구 돋질로에 자리 잡은 이 기관은 10월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의미 있는 낮 활동 프로그램과 안전한 주거 돌봄을 포함한 24시간 1대 1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이용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으로 서비스심의위원회가 도전 행동 정도, 일상생활과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시는 5월부터 제공기관 공모와 심사 절차를 거쳐 1곳을 선정했다.
울산지역 발달장애인 수는 약 9000여명이다. 이중 3000여명이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분류되며 최중증은 120여명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중증에서 자해성과 타해성(공격성) 유무에 따라 분류된다. 돌봄을 받는 시간이 하루 평균 10.4시간으로 최중증이 아닌 장애인(4.1시간)의 2.5배가 넘지만, 자·타해 위험이 있어 기존의 돌봄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시 관계자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