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던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지난 27일 카라바크와의 UEL 조별리그 1차전 후반 26분 허벅지 근육 이상이 생긴 주장 손흥민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그의 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결장시켰다.
이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한국과 오만에서 각각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했다. 여기에 PL, 리그컵, UEL 등 소속팀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는 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부상 위험에 있는 만큼 많은 경기 일정은 공평하지 않다”며 선수 혹사 논란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이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세를 살려 상대를 3-0으로 압도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공식경기 4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PL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을 쌓고 2계단 상승한 8위에 자리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