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레지던츠컵 10연승 달성…한국 선수 2무2패

입력 2024-09-30 10:55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10연승에 성공한 미국팀. AP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미국이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을 꺾고 10연승을 달성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팀에 6승 3무 3패를 거뒀다.

최종 승점 18.5점을 기록한 미국팀은 11.5점을 획득한 인터내셔널팀을 7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전적도 13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별도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치르는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이 미국과 격년제로 맞붙는 대회다.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은 1998년 호주 대회에서 거둔 것이 유일하다.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는 무승부였다.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에 패한 인터내셔널팀이 침통한 분위기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선수 4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주형(22·나이키)은 샘 번스와 비겨 승점을 0.5씩 나눠 가졌다. 임성재(25)는 러셀 헨리에게 3홀 차, 김시우(29)는 키건 브래들리에 1홀 차이로 져 미국 승리 확정의 희생양이 됐다. 안병훈(32·이상 CJ)은 사히스 시갈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 김시우가 가장 많은 승점을 거뒀다. 나흘간 치러진 대회에서 2승 2패를 거둬 승점 2점을 보탰다. 안병훈은 1승 1무 1패, 김주형은 1승 1무 2패, 임성재는 1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의 활력소 역할을 한 김주형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면서 “여전히 (승리에) 배고프다. 빠른 미래에 우리가 트로피를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