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여당 지지율 20%대… 정부 출범 후 동반 최저치

입력 2024-09-30 08:2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후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취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5%포인트 내렸다. 기존 최저치였던 9월 2주차 조사(27.0%)보다도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6%포인트 오른 70.8%로 조사됐다.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가 2주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여당 지도부와 빈손 회동, 친한-친윤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치며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29.9%, 더불어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