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건강 잃었다”… 간 나빠진 20대 5년 새 급증

입력 2024-09-30 04:41
연합뉴스TV

최근 5년간 20대 환자들이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의 알코올성 간 질환 총진료비가 2배 이상 폭등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 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총진료비는 13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8% 증가했다. 특히 전 연령대 중 20대는 이 기간 총진료비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6억2531만원에서 2023년 14억3832만원으로 2배 이상(130%)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에 여성의 총진료비 지출이 251억8385만원에서 286억4465만원으로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간 경변 및 말기 간부전 등 다양한 간 질환을 포괄한다.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정신 및 행동 장애’는 과다한 음주에 의한 중독, 의존, 남용, 금단상태, 알코올 유도성 지속적 건망 장애 등을 포함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