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 英 배우 매기 스미스 별세

입력 2024-09-27 23:47
매기 스미스. 연합뉴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 역할을 맡아 널리 알려진 영국의 명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병원에서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BBC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성명을 냈다. 이들은 “그녀는 두 아들과 다섯 명의 사랑하는 손주를 남겼는데 그들은 특별한 어머니와 할머니를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애도를 표했다.

1934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70년 넘게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전설적 배우다. 미국에서는 2차례 아카데미상을, 4차례 에미상을 수상했다. 토니상도 받았다.

노년기에 들어선 2000년대 이후에도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어 TV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도 백작 부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미스는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인 ‘데임’ 칭호를 받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