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폭주’ 1포기 평균 소매가 9963원…2년만에 1만원 넘나

입력 2024-09-27 21:28
지난 24일 오후 서울 한 시장에 배추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폭염 장기화로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중국산 배추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배추의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이다. 전날에 비해 2.9%, 일주일 전에 비해 10.8% 올랐다.

6월까지 포기당 3000원대였던 배추 가격은 추석 연휴 무렵 9000원대까지 치솟은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조만간 1만원의 벽을 뚫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배추가 포기당 1만원이 넘었던 때는 2022년 9월 13일이다. 당시 폭염·폭우에 이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포기당 1만955원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산 배추는 김치 제조 공장 등 가공업체와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