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3연속 지구 우승…오타니 첫 ‘샴페인 파티’

입력 2024-09-27 16:11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2루에 여유 있게 뛰어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해 남은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입단했던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가운데 2021년을 제외한 11시즌 동안 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는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맛봤다.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 대신 결승 적시타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0-2로 끌려가던 7회 윌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는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고 오타니는 내야를 통과하는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곧이어 터진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점수를 벌렸고 8회에는 앤디 파헤스의 쐐기 2점 홈런까지 터졌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시즌 타율을 0.305까지 끌어 올렸다. 더불어 2001년 배리 본즈, 루이스 곤살레스, 토드 헬턴, 새미 소사 이후 23년 만에 MLB에서 시즌 400루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