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25일 평균 배추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3% 오르는 등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배춧값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한 조기출하 유도, 할당관세 적용, 배추 직수입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김 차관은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의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엿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