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타트업에 120억 투자…‘지역혁신 펀드’ 출항 준비 끝

입력 2024-09-27 13:20 수정 2024-09-27 13:40

제주지역 혁신 스타트업에 대해 2028년까지 1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역 우수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조성된 ‘대구·제주 ·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운용사 9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모태펀드를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3년간 매년 2곳씩 선정한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등 9개 사가 6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약정총액 903억원 규모로 조성된 모펀드다. 제주도, 광주시,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지역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민간 투자사를 모집해 현재 1278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매년 20억씩 3년간 총 60억원을 출자했다. 약정 조건에 따라 운용사는 펀드 결성 4년차가 되는 2028년까지 도비 출자액의 2배인 120억원을 제주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 기업은 9개 펀드 위탁 운용사들이 결정한다.

제주도는 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산업구조와 도내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월 1회 제주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앞서 도내에 본사 및 지사를 둔 재활용기업 ‘제클린’과 우주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이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현재 다수의 제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제주 스타트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