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고척동 일대 모아타운 개발…3138세대 공급

입력 2024-09-27 11:31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번지 모아타운. 서울시 제공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 2곳에 주택 3138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모아타운 통합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 모아타운과 구로구 고척동 241일대 모아타운이 통합심의에서 통과되며 임대 767세대 포함해 모두 313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을 뜻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인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면적 1만6137㎡)는 지난 4월 주민 제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개월 만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끝마쳤다.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된 이곳은 주차난이 심각하고 녹지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지하주택이 50% 이상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관리계획 수립안에는 용도지역 상향, 사업 구역 확대, 정비기반시설 도로 확폭, 안전한 통행로 등 보행 공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주거지 경관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향후 용적률 300%가 적용돼 지상 29층 4개동 총 466세대(임대 86세대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조합 설립 변경, 2026년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2027년 이주·착공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241 모아타운. 서울시 제공

구로구 고척동 241일대에는 임대 681세대 포함해 2672세대가 들어선다. 이곳 역시 역시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용도지역 상과 도로·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 계획 등이 관리계획안에 반영됐다.

세곡초와 오류중을 잇는 고척로27바길에는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2m 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척로 33길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