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아래 우리는 하나’…프레지던츠컵 열기 고조시켜

입력 2024-09-26 13:4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의 출신 국가에 새겨진 쉴드 모양의 각종 설치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호주 맬버른, 캐나다 몬트리온, 남아공 케이프타운, 일본 도쿄). PGA투어

지난 한 주간 젊은이의 거리인 서울 홍대와 이태원 거리에 낯설은 방패 모양(쉴드)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쉴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GC에서 열리는 2024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 위해 설치됐다. 쉴드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호주 멜버른의 세인트 킬다 해변, 그리고 캐나다 몬트리올 크롭 서클 등 이번 인터내셔널팀 대표에 선발된 선수의 출신 국가에서도 선보였다.

이들 도시에 등장한 쉴드는 인터내셔널팀을 상징하는 로고로 미국팀의 쟁쟁한 선수들에 맞서는 유럽 이외 지역 출신의 세계 최고 골퍼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의 정체성을 담았다. ‘쉴드 아래 우리는 하나’라는 모토하에 미국팀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에 더 큰 응원과 지지를 구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 이태원 골목에 그려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쉴드 문양. PGA투어

인터내셔널팀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은 “이번 주 우리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우리와 함께 쉴드 안에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프레지던츠컵에 임하고 있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이어 “서울, 도쿄, 몬트리올, 케이프타운 그리고 멜버른까지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 쉴드는 우리를 더욱 단단한 하나의 팀으로 묶어 주었다”라며 “팀 전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다. 이번 주 몬트리올에서 이 기운을 쭉 이어 갈 수 있게 기대하고 있다”라며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를 비롯해 미디어 활용, 선수들의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 많은 팬들이 프레지던츠컵에 흥미를 갖는데 일조했다. 많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대적으로 공개된 이번 캠페인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들을 유입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