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미국서 탄소중립 선도 정책 알리고 귀국

입력 2024-09-26 13:02
김태흠 충남지사가 24일 캐나다 퀘백 정부 등이 주관한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각국 지방정부에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는 등 3박 6일간의 미국 뉴욕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출장에서 뉴욕기후주간 개막식,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 블룸버그 초청 조찬 간담, 챔프(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고위급 회담, 화석연료 전환 토론회 등에 참석했다.

먼저 지난 23일(현지시각)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서 각국 지방정부 대표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국가적인 움직임과 정책을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아태 지역 기후행동 비전 발표를 통해 아태 지역 지방정부의 언더2연합 참여 확대를 이끌고, 기후대응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 동참을 견인해 나아가자는 게 골자다. 김 지사는 또 도의 대한민국 선도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며 각국 지방정부의 결단과 행동을 당부했다.

이날 클라이밋그룹이 마련한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도 참석해 도의 메탄 감축 전략을 소개하고,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도는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대응하고 에너지와 연계한 메탄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2030년까지 10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메탄 35%를 감축할 것”이라며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추진, 메탄 발생량 40% 이상 감축 벼 품종 개발, 축산환경 개선 전담 기관 유치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챔프 고위급 회담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국가 협력 추진 상황 등을 발표했다. 또 캐나다 퀘백 정부 등이 주관한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 회의에 참석해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며 “충남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반영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수소발전, 해상풍력 구축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