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6신]“‘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적극 참여”

입력 2024-09-26 12:58 수정 2024-09-26 13:11
예장합신이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팰리스호텔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있다. 아래는 전날 이곳을 찾은 손현보(왼쪽) 세계로교회 목사가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동참을 요청하는 모습. 예장합신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총회장 박병선 목사)이 다음 달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예장합신은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팰리스호텔에서 연 제109회 총회 마지막 날 이 같이 결의했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반성혁명’을 기치로 내건 한국교회 연합 집회이다. 지나친 동성애 옹호 등 편향된 인권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한국교회의 뜻이 담겼다.

예장합신은 이날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참여에 관한 긴급 동의안에 대해 “합신 총회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함을 천명한다”며 “지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유한다”고 밝혔다.
손현보 목사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개최 취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DB

이 행사를 주도하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는 전날 예장합신 총회 현장을 직접 찾아 동참을 호소했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는 잘 부흥해왔지만, 차금법이 통과되면 아무 소용이 없어질 수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해 목회자 뿐 아니라 교사나 의사 등 어느 누구도 제대로 일할 수 없는, 공산체제 보다 더한 체제가 오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성경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어질 수 있다”며 “남의 나라나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곧 우리나라에도 닥쳐올 수 있는 일인 만큼 마음을 모아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도록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선=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