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제110회 정기총회를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은 26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열린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이번 총회 장소 선정 문제로 고충을 겪어 미리 장소를 공포하겠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이 다음 총회 장소 선정을 미리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장통합은 교단법 기준으로 7월 셋째 주까지 장소를 공고해야 한다. 보통 이른 봄에 장소를 확정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다.
앞서 김 총회장은 ‘기도와 복음 전파’(엡 6:18~20)이란 주제의 설교에서 “아시다시피 이번 총회는 준비부터 쉽지 않았다. 교단이 직면한 현실과 상황으로 앞이 캄캄했다”면서 “그러던 중 양곡교회가 장소를 선뜻 내주셨다. 또 성도님들께선 자신의 교회를 섬기듯 총회를 섬겨주셨다.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김 총회장은 “우리 교단에는 오늘도 눈물로 기도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 교단이 진일보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도의 힘과 능력으로 제109회기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배를 마친 뒤 김 총회장이 폐회를 선언하면서 제109회 총회는 막을 내렸다.
창원=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