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신라예술제 개막식에서 3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대규모 드론 아트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쇼는 경주시 군집 드론 아트쇼 실증사업의 첫 성과다.
시는 드론을 이용한 문화·관광 특화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미래형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드론 군집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아트쇼 콘텐츠 개발, 실제 공연을 통한 기술 실증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앞으로 황금정원 나들이, 경주 문화유산 야행 등 주요 야간 축제와 연계해 각각의 주제에 맞춘 드론 공연을 할 예정이다.
올해 300대의 드론을 통해 아트쇼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5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이 종료되는 2026년부터는 경주시 드론 미디어 아트쇼라는 이름의 상설 공연을 기획해 지속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천년의 역사와 최첨단 군집 드론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