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전국 최고 수준 교육 인프라 구축”

입력 2024-09-26 10:56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현재(사진) 경기 하남시장은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지역 원도심의 교육력 향상을 목표로 남한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로 선정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 사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공고 2.0 사업은 지자체·대학·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토대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의 공모 사업이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및 조기 졸업 등의 학사 운영 특례와 함께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하남시는 지난 23일 지역 내 공립고인 남한고가 자공고 2.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신도시와 비교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원도심 내 남한고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김성수 경기도의원이 공모 사업 지원을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며 “이후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 박영식 남한고총동문회장, 이진규 남한고 교장 등 남한고 동문과 관계자들에게 자공고 지정 필요성을 적극 설파해 공모에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학생과 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서울대 등 12개 대학교 투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투어,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의회 등을 통한 청소년 시정 참여 기회 제공, 국제 청소년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 시장은 “쾌적한 환경 속 전문성을 갖춘 학습 공간 제공을 위해 통합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하남교육지원청으로 분리·신설 필요성과 한홀중·청아고(가칭)의 신속한 개교 추진 등을 경기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면서 “또한 시 자체 사업 예산을 투입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는 고교학력 향상사업과 학교별로 문화예술, 특기적성, 미래교육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교 특성화 및 학교특색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노력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 경기도 사회조사’에서 하남시가 도내 31개 시·군 중 ‘소질과 적성개발’ 학생 만족도 1위에 오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학생들이 개인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판단해 교육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남시는 앞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내 학교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모든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