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등 대형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대형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해 비윤리적인 실험과 연구에서 보호하겠다며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동물복지법의 후속 조치다.
현재 사회권리부에서 법률 초안을 만들고 있다. 법안에는 대형 유인원의 소유와 관리 조건 및 쇼 등 상업적 이용 금지 등이 담긴다.
스페인 정부는 대형 유인원이 유전적으로는 물론 학습과 의사소통 등 인지 능력 측면에서 인간과 가깝다며 이를 법률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