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1신] 오정현 목사 ‘10·27 연합예배’ 참여 촉구…통합 “함께하겠다”

입력 2024-09-25 17:00 수정 2024-09-25 17:26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25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다음 달 열리는 연합예배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기독공보 유튜브 캡쳐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다음 달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참여를 촉구했다. 연합예배는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과 성오염 조장 법안 발의 등에 맞서 복음적 가치를 수호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장통합은 연합예배 함께할 것을 현장 결의했다. 추후 방안 등은 임원회가 마련할 방침이다.

오 목사는 25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한국교회의 중요한 기둥 같은 예장통합 총회 여러분이 우리나라가 거룩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합예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인 오 목사는 숭실대 이사장의 자격으로 강단에 올라 발언했다.

오 목사는 “다음세대가 차별금지법, 동성애 확산 등으로 성오염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미 서양권은 적지 않은 아이들이 창조질서에 따르지 않고, X젠더와 같은 제3의 성을 따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골든타임을 지켜내지 못하면 다음세대에겐 희망이 없다”면서 “나중에 가르쳐선 안 된다. 도화지에 검은색을 칠하고 하얀색을 덮는다고 하얘지지 않는다. 회색이 될 뿐이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종교개혁 주일날 한국교회가 힘을 합치면 이 어려운 시기에 다음세대도 지키고 교회도 지킬 수 있다”며 “통합총회가 결의를 통해 10월 27일 연합예배에 함께한다면 국내에 거룩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 목사의 발언 이후 예장통합 포괄적차별금지법동성애대책위원회가 현장에서 연합예배 참여의 건을 제안했다.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은 “세부적인 지침사항과 방안 등은 임원회에서 결정한 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