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109회 총회에서는 환경보호를 지향하는 ‘그린총회’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기장은 106 회기부터 공문을 전자문서(PDF)로 수발신하고 전자문서보관함 운영해왔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에 비교해 전자문서 사용 비율이 전체 11.27%(612명 중 69명)에서 50.2%(614명 중 308명)로 급증했다. 총대들의 명찰 목걸이도 전자문서 사용자와 종이문서 사용자가 각각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구분됐다. 이에 따라 800부였던 총회 보고서 책자가 올해는 400부만 인쇄됐다.
종이없는 Digital 총회를 위한 특별위원장 이종덕 목사는 “전자 문서 사용은 자연 훼손이나 재활용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1000페이지가 넘는 책자 대신 휴대전화나 노트북만 갖고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색인작업이 완료된 전자문서를 통해 부서별 항목과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안=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