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평화를 기원하는 2000명이 모여 행진을 진행한다. 다음 달 5일 국내외 23개 단체와 13개 교회가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단체’로 연합해 ‘대한민국 이스라엘 평화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2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1주기를 맞아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기도회와 평화행진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평화대회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숭례문 명동 을지로를 거쳐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이어진다. 행사에 동참하는 2000여 명의 참가자는 행진 전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국가기도제단과 하마스척결 국민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하마스척결 국민연대 공동대표 전건국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마스의 만행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위로 축복하는 행사”라며 “서울 중심에서 1시간 30분 가량 행진을 진행하며 국내외 시민들에게 1년 째 억류된 이스라엘 100여명의 인질 구출에 인류애적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레바논은 과거 중동 유일의 기독교 국가였다. 하마스의 최종 목적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정복해 이슬람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종교전쟁이다. 한국교회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에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