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국내·외 선교를 본격화한다. 예장통합은 ‘이주민 선교사’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또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선교노회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예장통합 규칙부(부장 김만기 목사)는 25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열린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회무를 진행했다. 규칙부는 국내 이주민 선교사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선교노회 설립 규칙 개정안에 대해 보고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해당 안들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규칙부가 제안한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들을 ‘이주민 선교사’라는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주민 선교를 펼치는 사역자들이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겠단 취지에서다.
또 예장통합 선교노회가 정식 출범한다. 규칙부는 선교위원회를 선교노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와 해외 한인교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선교노회 영역은 북방선교노회(동아시아, 유라시아 권역) 아시아선교노회(동남아, 남아시아, 인도차이나, 오세아니아 권역) 유럽선교노회(유럽, 중동, 아프리카 권역) 중남미선교노회(북중미, 남미 권역) 등 4곳으로 나뉜다.
한편 규칙부는 서울관악노회(노회장 성우기)가 제출한 ‘이주민 선교사 제도화에 대한 헌의’를 다뤘다. 세부내용은 연구 후 추후 논의될 계획이다.
서울관악노회는 제안설명에서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체류외국인은 250만명을 넘는다. 외국인들에게 국내에서 복음을 전하더라도 선교의 일로 봄이 마땅하다”며 “예장통합 총회에서도 선교사 명칭에도 부합하고 시대에도 요청되는 이주민선교사제도를 이번 총회에서 채택해 국내 이주민선교에 힘이 되어 주시길 바라면서 이주민 선교사 제도를 채택해 줄 것을 헌의한다”고 설명했다.
창원=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