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위기 막고, 전기료 걱정 해결”

입력 2024-09-25 13:53

경기도는 ‘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의 내년도 사업 추진 규모를 정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RE100 마을 지원사업은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과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로 나뉜다.

자립마을은 10월 11일까지, 기회소득마을은 10월 18일까지 각각 관할 시·군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과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 RE100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해(80%는 경기도와 시·군에서)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참여세대는 전기료 부담을 덜고, 공용발전소에서는 마을기금을 20년간 확보할 수 있다.

신청은 지난해까지 동일 마을에 거주하는 10가구 이상이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은 세대별 전기료보다는 태양광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천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발전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참여 대상은 10가구 이상의 행정리 마을로 하며, 시·군 보조금을 포함해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2023년 경기 RE100 비전 선포 후 일상화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도 20억원 수준의 RE100 마을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62억원 수준으로 3배 이상 크게 늘렸다. 또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우선 선정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료 폭탄 걱정을 덜고, 기후위기를 막는 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에 경기도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