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장난감도서관 발달 부족 12세까지 이용 확대

입력 2024-09-25 12:08

경북 경주시는 25일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의 이용 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이용 대상을 6세 이하로 제한해 7세 이상 12세 이하의 발달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이곳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의 규정을 바꾸고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은 12세 이하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주시 영유아 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의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련 규정은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변경될 예정이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경주시립도서관 별관의 ‘본점’과 경주시 여성행복드림센터의 ‘행복드림점’ 등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장난감 대여 횟수는 4만 9894회에 이른다.

2010년 12월 문을 연 장난감도서관은 다자녀, 한부모, 장애인, 유공자 자녀는 무료로, 일반 시민 자녀는 연간 1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장난감이 필요한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놀이권을 보장하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경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