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집배원이 수거한다…경주시보건소·우체국 협약

입력 2024-09-25 11:57 수정 2024-09-25 12:09

경북 경주시는 우편서비스를 활용해 집에서 보관 중인 폐의약품 처리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경주시보건소와 경주우체국이 ‘우편서비스 활용 폐의약품 회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체국은 지역 내 500세대 이상 주요 아파트와 주민센터 등 21곳을 대상으로 폐의약품을 수거해 보건소로 전달한다.

경주시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2021년 700㎏에서 지난해 2350㎏로 증가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경주우체국장은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약물 오남용 예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수거대상 범위를 더욱 확대해 지역과 함께하는 우체국의 공적사업 역할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올바른 방식으로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