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생명존중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 목사)이 내년 1월 19일부터 29일까지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워싱턴 DC와 켄터키주에서 열리며 성경적 보수주의 교육 단체 ‘1776’(대표 조평세)과 협력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정치, 법률, 미디어, NGO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받는다. 영어로 사전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실습하며, 활동 결과물도 영어로 작성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독교 교육 단체 ‘티움’, ‘이데닉라이프’, ‘빌드업코리아’가 협력한다.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정소영 미국 변호사와 지구물리학 박사 이동권 히즈어스 대표가 강사로 참여한다.
아름다운피켓의 서윤화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낙태로 사라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 전반에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미국은 생명 존중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켄터키주 노아의 방주와 창조박물관 견학을 통해 창조 신앙을 다지고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생명대행진(March for Life)에 참여해 다양한 생명 보호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가르치는 ‘견미단’은 1883년 고종이 파견한 견미단에서 이름을 따왔다. 견미단은 미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견미단은 조선 말기 개화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140년 전 견미단은 미국의 소방서 학교 기업 행정기관을 방문하고 미 대통령과 정치인을 만났다. 이번 견미단 미국 투어도 그 전통을 이어받아, 청소년과 청년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라이프’(Pro-Life)는 주로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낙태 반대 생명존중 운동을 뜻한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수태된 순간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운동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로젝트 참가자에게는 사전 교육이 제공되며, 모집 마감일은 10월 13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피켓(02-703-4620)에 문의하면 된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