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5신]박상규 총회장 “복음의 능력으로 회개와 성령의 운동 일어나야”

입력 2024-09-24 21:48 수정 2024-09-24 21:55
박상규(오른쪽에서 두번째) 기장 총회장이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상규(광주성광교회) 목사가 제109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에서 열린 총회에서 신·구임원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박 목사는 직전 총회장인 전상건(서광교회) 목사에게 의사봉과 총회기를 전달받음으로 새로운 회기의 시작을 알렸다.

제109회기 임원단도 결정됐다. 부총회장으로는 이종화(초대교회) 목사와 김재현(노화방주교회) 장로가 추대됐고 신임 총무로 선출된 이훈삼(주민교회) 목사 4년간 총회 살림을 도맡을 예정이다. 또한 백용석(서울남노회) 이기백(경기북노회) 목사가 각각 서기와 부서기로, 배연향(부산노회) 유성수(전북노회) 장로는 회계와 부회계로 선출됐다.

박상규 기장 총회장이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총무를 맡은 김창주 목사는 이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주 방문했던 농촌교회와 도시교회 등 여러 교회 행사와 예식 현장을 뛰어다닌 시간은 총무로서 누린 특권이자 축복이었다”며 “신임 총무인 이 목사에게 모든 짐을 맡기고 떠난다. 기장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최선의 길을 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선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의 위기를 실감하는 때 복음의 능력으로 회개와 성령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단 간의 연합과 신앙고백일치를 이뤄가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목사도 “교회가 신앙을 기반으로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을 할 때”라며 “그간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컬은 사회 정의, 환경, 민주화 등 사회선교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성경의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운동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부안=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