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 캐릭터 표절 논란이 발생한 지 8개월여 만에 해당 캐릭터 사용 중단 조치를 내리며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게임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초 캐릭터 2종(PNC, 홍련: 블랙 섀도우)을 출시한 뒤 2019년 NECO(일본 캐릭터 아티스트)가 발표한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당시 NECO 측은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 색 조합 등 캐릭터 구성 요소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시프트업이 8개월여 만에 논란을 인정했다. 24일 입장문을 통해 “NECO와 진지하게 협의한 결과 두 캐릭터 중 하나인 NPC 캐릭터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홍련: 블랙 섀도우(흑영)’ 캐릭터는 NECO의 배려로 계속 사용하기로 양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프트업은 “이러한 (표절) 지적을 받아서 NECO님과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홍련: 블랙 섀도우는 지난 1월1일 출시한 캐릭터다. 기존 캐릭터인 홍련의 과거 모습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제작했는데 높은 성능으로 출시 후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홍련의 과거 스토리 콘텐츠가 공개된 뒤 캐릭터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