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걸 포항동부교회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정훈 여천교회 목사가 3년 만에 진행된 경선에서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윤한진 한소망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김 목사는 24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열린 예장통합 109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자동 승계됐다.
제109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으로 양원용(광주남문교회) 정훈(여천교회) 황세형(전주시온성교회) 목사가 후보로 나섰다. 1차 목사 부총회장 투표에서 황세형(전주시온성교회) 정훈(여천교회) 목사가 각각 611표와 658표, 양원용(광주남문교회) 목사가 143표를 받았다. 재적 인원인 1443명의 과반 표를 받지 못해 정훈 목사와 황세형 목사 후보를 두고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 끝에 정 목사가 73표 차이로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정 목사는 “세워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어려워진 선교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분쟁과 세대 갈등을 줄이고 여성 리더십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윤한진 한소망교회 장로가 박수로 추대됐다. 윤 장로는 “하나님 아버지께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한소망교회 당회원을 비롯해 총대 여러분께 감사하다. 거룩한 부담감은 마음에 묻어두고 임원들과 함께 교단의 신뢰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09회기 임원단도 결정됐다. 이필산(용천노회) 서화평(전주노회) 목사가 각각 서기와 부서기로, 김한호(강원노회) 김승민(서울서남노회) 목사는 회록서기와 부회록서기, 박기상(영등포노회) 박경희(서울강남노회) 장로가 회계와 부회계로 선출됐다.
창원=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