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총회가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에서 개회했다. 주제는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겔 47:8~12)’를 주제로 제109회 총회를 개회했다.
614명의 총대는 참회 기도를 통해 어지러운 세상 속 평화를 세우는 일에 소홀하고 불의한 세상에서 정의를 위해 일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나아갔다.
전상건 목사는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의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는 고통의 신음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로써 본질과 근본을 찾아 힘써야 한다. 예수님을 따라 진리·생명·평화의 길을 따를 때 교회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죽어가는 세계를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음세대 선교와 기후위기, 목회자 수급, 이단 대책위 신설 등 교단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안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기장 총회는 감소하는 목회자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대구광역·광주남노회가 헌의한 ‘총회 목회자 수급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다. 목회자 수급 불균형과 신학생 감소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회 교육위원회가 헌의한 ‘교육사 제도 신설’의 건은 지난해 총회에 이어 1년 연구 결의 후 재상정됐다. 교육사제도는 교회가 신도를 대상으로 다음세대 교육을 맡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저변을 확대해 교회교육 결손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이다.
강원·목포노회가 헌의한 ‘총회 이단 대책위원회(상임위원회) 및 규칙, 시행세칙 개정안’도 눈길을 끈다. 기장은 이단 대책위원회 대신 총회 목회와신학연구소를 설치해 이단 예방을 위한 연구 등을 지속해왔다.
이밖에 4년 만에 교단 총무 선거도 열린다. 이성진(제주남부교회) 이윤복(전주신한교회) 이훈삼(주민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안=글·사진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