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부산물 규제자유특구 지정 창업·사업화 경진대회

입력 2024-09-24 13:36
국내 최대 수산 부산물(생산·가공·유통·판매 과정에서 활용되지 못한 부위) 발생지역인 경남에서 수산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가 열린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동원F&B와 함께 어류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산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 참가자를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모집한다.

도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 지정, 선도기업인 동원F&B, 사조산업과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경남대학교 등 14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해 어류부산물의 재활용 기준을 수립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부패 위험이 많은 수산 부산물에 특화된 재활용·처리 기준이 없어 수산 부산물은 사료, 어분 등 저가 가공품으로만 재활용되고 수산기업의 영세성으로 개별 기업 단위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어류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어류부산물 재활용 기준 수립을 위한 다양한 성공 사례 발굴을 위해 수산부산물 창업·사업화 경진대회를 한다.

어류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제작이라는 특구의 취지에 맞춰 수산업 관련 기업 외 어류부산물로 고부가 가치 제품을 만드는 바이오·메디컬, 뷰티·항노화, 첨단소재 등 업종에 제한 없이 전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창업, 사업화, 인큐베이션 3개 분야에서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9개 기업을 선정, 특히 창업·사업화 분야 대상수상기업은 동원F&B에서 원료·시설·인력을 지원하고 동원F&B의 파트너사·판매사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경남은 국내 최대 수산 부산물 발생지역으로 국내 발생량의 30.2%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참치 가공시설인 동원F&B창원공장, 사조산업 등 수산물 선도기업이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류부산물의 사업화 모델 발굴과 혁신 창업·사업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며,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가 지역 수산물산업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