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싱크홀 올해 8번째…김대식 의원 “원인 규명 필요”

입력 2024-09-24 13:18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지난 21일 사상-하단선 2공구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장을 찾았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지난 21일 발생한 사상-하단선 2공구 공사 구간의 대형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단순 우발적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만 8차례, 공사 시작 후 총 11차례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연약한 지반을 이유로 변명만 반복하며 사고를 덮으려 한다며 시민과 사상구 주민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사상-하단선 공사가 10년 넘게 완공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큰 불편과 위험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싱크홀 사고는 단순 지반 문제가 아닌, 부실한 공사 관리와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며 "처음부터 지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는 명확한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감사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